1월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7회에서는 이휘경(박해진 분)이 정식으로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프로포즈하지만 이를 거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휘경은 천송이가 힘든 시간을 겪자 천송이에게 힘이 되주려 청혼을 서둘렀다. 이휘경은 천송이에게 "솔직히 네가 이렇게 돼서 내가 도와줄 일이 많아 좋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하며 천송이에 청혼했다. 하지만 천송이는 이휘경의 진심어린 청혼을 거절했고 친구로 남기를 바랐다.
이후에도 이휘경은 천송이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이휘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중 천송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연구했고 1인기획사를 차려주자는 생각을 했다. 이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재벌회장인 아버지에게 내밀었고 결국 아버지로부터 타박받았다. 이휘경은 자신의 사랑이 거절당해도 끊임없이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에게 구애하는 발랄한 순정남 면모를 보이며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휘경은 그동안 짝사랑남으로 인기를 얻어왔던 ‘응답하라1994’ 칠봉이(유연석 분)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칠봉이는 성나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성나정이 쓰레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한동안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칠봉이는 성나정이 쓰레기와 헤어진 후 성나정에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으나 끝내 그 마음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자 짝사랑은 접는 단호함을 보였다. 칠봉이는 애틋한 짝사랑을 지속하지만 이를 맘놓고 드러내지 못하는 순정남으로 매력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휘경은 달랐다. 이휘경은 천송이가 사고 당시 그녀를 구해준 사람을 기다린다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도 이를 개의치 않았다. 이휘경은 천송이에게 수도 없이 거절을 당하면서 상처 받았지만 천송이를 마음에서 지워낼 수 없음을 알고 더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런 이휘경에게서는 짠내났던 짝사랑을 지속한 칠봉이와는 다른 발랄한 순정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휘경은 애틋하기만 한 짝사랑남과는 다른 복합적 매력을 드러냈다.
이휘경이 그만의 매력으로 새로운 짝사랑남 캐릭터를 형성하며 2014년 첫 대세 순정남으로 등극할 수 있을 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
[뉴스엔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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