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7회에서 유세미(유인나 분)는 스타가 되자 친구 천송이(전지현 분)의 뒤통수를 쳤다.
천송이가 한유라(유인영 분) 자살의 원인으로 마녀사냥 당해 드라마 하차하며 유세미가 주연이 됐다. 천송이가 17%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려 놓은 드라마는 유세미가 주연을 꿰차며 20% 시청률을 넘겼고 덕분에 유세미는 단박에 스타로 급부상했다.
황당한 천송이가 “널 인정 안 해서 작품 들어갈 때마다 감독님들에게 이야기해서 너 꽂아준 줄 아냐”고 응수하자 유세미는 또 “난 단 한 번이라도 네가 날 질투해주고 나와 경쟁해주길 바랐다”고 성냈다.
천송이가 “그건...”이라며 설명하려 하자 유세미는 “내 말 들어라. 난 늘 네 말만 들었다. 넌 노력도 없이 얻은 그 모든 걸 난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 겨우 얻기 시작했다. 너한테 전혀 안 미안하다”고 막말했다.
보다 못한 천송이가 “너 한 번이라도 날 친구라고 생각한 적 있었니?”라고 반문하자 유세미는 “그건 미안. 한 번도 없었네”라고 비아냥거리며 안 그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천송이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유세미가 무명시절 자신을 도와준 스타 천송이를 향한 열등감과 친구 천송이의 위기를 밟고 일어선 죄책감 탓에 바닥을 드러내며 살벌한 악녀로 돌변했다. 하필 오랜 친구가 가장 힘든 시기 영혼을 짓밟으며 천송이의 목숨을 노리는 연쇄살인마 이재경(신성록 분)보다 더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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