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가 전지현 몰락을 이용했다.
1월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6회에서는 유세미(유인나 분)가 천송이(전지현 분)를 상대로 악녀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유세미는 톱스타인 천송이에 밀려 조연에 머물렀다. 또 자신이 10년 이상 짝사랑 해온 이휘경(박해진 분) 역시 천송이만을 바라보자 유세미는 천송이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
유세미는 천송이와 함께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천송이가 하차하자 조연에서 주연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자는 감독 제안을 받았다. 유세미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인나는 함께 있던 천송이에게 엄마 한선영(이일화 분)이 넘어져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후 감독에게로 갔다.
다음날 유세미와 천송이는 소속사 사무실에서 마주치게 됐다. 한선영은 천송이 모녀에게 유세미가 주연을 맡게됐다며 자랑을 했고 유세미는 엄마를 말리며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천송이는 유세미에게 주인공을 하라며 유세미를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천송이는 하이힐을 신고 있는 한선영을 지나치며 발목은 괜찮냐고 물어봤다. 유세미 거짓말을 눈치챘던 것.
유세미는 자신의 거짓말이 들켰다는 창피함과 천송이가 진심으로 자신을 축하해주지 않았다는 분노에 휩싸였다. 또 이미 주연을 하라는 감독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렸다. 앞으로 유세미는 천송이를 더욱 질투하고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유세미는 그동안 천송이를 시기하고 질투해왔지만 자신의 서늘한 이면을 누구에게도 드러내자 않았다. 유세미는 천송이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신의있는 인물이었다. 유세미는 대외적으로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때로 천송이는 무시당하는 유세미 대신 남들과 싸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유세미는 천송이를 친구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유세미는 한유라(유인영 분)와 천송이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둘 사이를 이간질했고 천송이가 위기에 처하자 겉으로는 위로해줬지만 뒤로는 천송이로 인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움켜쥐며 착하기만 한 인물은 아님을 드러냈다.
착한 척하며 뒤에서 천송이를 싫어하고 이간질하는 유세미는 한편으로 소시오패스 신성록보다 더 섬뜩한 존재로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모질게 구는 이재경보다 앞에서 착한 척하는 유세미가 더 무섭다", "유세미 천송이에게 거짓말해놓고 천송이가 주연 축하해주지 않았다고 되려 상처받은 것이 더 웃겼다", "한편으로는 천송이에게 밀려 조연으로 살아온 유세미 마음이 이해도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유인나가 천송이에게 대놓고 자신의 본색을 보여줄 지 천송이를 몰락시키고 결국 톱스타 자리에 올라설 것인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
김민지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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