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3회에서 이재경(신성록 분)은 또 한 번 두 얼굴을 과시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재경은 동생 이휘경(박해진 분)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곧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재경은 살려달라는 여자의 비명 섞인 전화에 “죽인 사람보다 죽이고 싶었지만 살려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조사에 반대하다가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셔라”고 말하며 뜬금없이 황이사의 당뇨에 대해 물었다. 황이사는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재경은 “내가 황이사님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아실 거다”며 건강을 염려했다.
이후 황이사는 제 몸에 인슐린을 주사한 후 이재경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에 가다가 쓰러졌다. 급히 도움을 청하려는 황이사의 핸드폰을 누군가 빼앗았다. 황이사는 인슐린 과다투여로 인한 저혈당성 쇼크사로 사망했고, 이재경이 임세옥 살인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황이사까지 살인했으리라 추측케 했다.
이재경의 연쇄살인마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 천송이(전지현 분) 커플의 발랄한 분위기와 대조되는 미스터리가 가미됐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재경 진짜 무섭다” “이재경 정체가 대체 뭐지?” “이재경 나올 때마다 소름끼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에는 천송이가 도민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사고가 예고된 유람선에 오르며 전개에 긴장감을 실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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