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18회에서는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 당기세(김정현 분)가 각기 다른 이유로 기승냥(하지원 분)을 손에 넣기 위해 맞붙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왕유와 기승냥은 애틋한 포옹을 나눴고, 그 모습이 당기세의 눈에 띄었다. 기승냥을 첩 삼으려다 실패한 당기세는 질투에 불타 두 사람을 잡기 위한 함정을 꾸몄다.
당기세는 명종황제의 저주를 언급하는 괴문서를 작성한 사람이 왕유이며 기승냥이 타환을 선동해 명종황제의 혈서를 찾고 있음을 알고, 혈서를 갖고 있는 것처럼 위장해 기승냥과 타환을 불러낸 후 이들이 왕유와 접선케 한 것.
뒤늦게 함정에 빠졌음을 안 세 사람은 모두 당황했지만 타환은 황태후(김서형 분)가, 왕유는 연철(전국환 분)이 구해내며 기승냥만이 사지에 남았다. 당기세는 기승냥을 고문하며 “네 년의 마음은 못 가져도 목숨은 가질 것이다”고 집착했다.
그런 당기세 앞에 왕유가 연철과 거래 후 기승냥을 데리러 오며 격돌했다. 왕유는 거부하는 당기세에게 주먹과 칼을 휘둘러 기승냥을 구해냈지만 그 앞에 또 타환이 등장하며 세 남자의 기싸움이 극에 달했다.
기승냥을 고려로 데려가려는 폐주 왕유와 원에 두려는 황제 타환, 갖지 못할 바에는 죽이려는 당기세가 날선 대립각을 이루며 이날 방송이 끝나 전개에 긴장감을 실었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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