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16회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위로 받는 타환(지창욱 분)과 이를 목격하게 된 왕유(주진모 분) 모습이 그려졌다.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은 자신의 약점인 명종황제 혈서 관련 문서가 떠돌자 원나라 황제 타환을 협박하는 것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연철은 "남들은 이 연철이 황제를 두 번이나 바꿨다고 하더라. 허면 세 번인들 못 바꾸겠냐. 죽은 듯이 있어라"며 경고했고 타환은 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다시 절망했다.
앞서 타환은 고려 땅에 유배 가 연철 무리들에게 죽음의 위협을 받을 때도 기승냥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남에게 의지하기만 하고 혼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타환이 기승냥 격려에 조금씩 성장하기도 했다.
기승냥에게 의지하는 것은 타환만이 아니었다. 왕유도 기승냥 덕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왕유는 자신을 위협하는 친원파 왕고(이재용 분) 소금밀매 장부를 기승냥 도움으로 손에 넣었고 이를 계기로 고려 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왕유는 원나라로 끌려가던 중 부상으로 낙오돼 당기세(김정현 분)에게 죽음을 맞을 뻔 했지만 기승냥이 왕유를 끝까지 끌고 이동해 살아날 수 있었다.
왕유가 연철을 명종황제 혈서로 위협하는 계획에서도 기승냥은 혈서 관련 상소를 바꿔치기 하는 큰 역할을 해줬다. 기승냥이 위험에 처할까 봐 왕유는 기승냥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를 밀어냈지만 여전히 그녀를 의지하고 아꼈다.
기승냥은 여린 타환은 물론, 남자다운 왕유보다도 강한 내면과 뛰어난 활 솜씨로 여장부다운 매력을 자랑했다. 왕유 기승냥 타환 삼각관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승냥이 또 어떤 활약으로 두 남자를 도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캡처)
[뉴스엔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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