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백진희 커플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1월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8회에서는 타환(지창욱 분)과 타나실리(백진희 분) 대례식이 진행됐다.
회임하고자 하는 타나실리는 몸매를 드러내며 타환을 유혹했고, 타나실리를 회임시켜서는 안 되는 타환은 술에 취해 그대로 잠이 들었다. 서로 속내를 감춘 채 코믹한 첫날밤을 보내는 타환-타나실리 커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닮은 듯 다른 타환과 타나실리
타환과 타나실리는 많은 점에서 닮아 있었다. 둘 다 남다른 지위에 안하무인이고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몰랐다. 타환은 고려로 유배를 다녀오며 죽을 고비까지 넘기자 조금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어린 모습을 보였다.
타환과 타나실리 두 사람 다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속내를 감추고 있었다. 타환은 황태후(김서형 분) 지시에 따라 타나실리를 멀리하고 후궁에게서 후손을 얻고자 했다. 타나실리는 아버지 연철(전국환 분) 조언 속에 타환을 유혹, 후손을 얻어 권력을 잡고자 했다.
대승상 연철을 두려워하며 눈치 보는 연약한 타환과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는 타나실리는 정반대 성격을 보이기도 했다.
닮은 듯 다른 타환과 타나실리가 묘한 조화를 이뤘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타환과 타나실리
타환과 타나실리는 극의 완급 조절도 담당했다. 타환은 대례식 전, 웃으라는 신하 말에 표정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대례식에서 하품을 하고 앉아 있다가 대승상 연철이 노려보자 얼른 타나실리를 맞이하고자 일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타나실리는 황후 교육을 받으며 식탐을 부리기도 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교육에 "못해 못해. 나 안 해. 황후 안 하면 되잖아. 때려치워"라고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반대로, 타환은 대승상 연철을 향한 발톱을 감추고 그에게 대항하고자 하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타나실리도 황태후와 날 선 대립을 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 배우 지창욱과 백진희 재발견
타환과 타나실리를 연기하는 배우 지창욱과 백진희 재발견이 시청자를 즐겁게 하고 있다.
지창욱은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으며, 백진희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귀여운 악녀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창욱과 백진희 커플은 자신들만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매력을 더하고 있다.
내공 깊은 중견 배우들과 하지원-주진모 커플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지창욱과 백진희 커플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BC ‘기황후’ 캡처)
김찬미 cm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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