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연출 이응복) 마지막회에서 강유정(황정음 분)은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산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에 산이를 입양한 가족을 찾아갔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안도훈(배수빈 분)은 유정에게 미안한 마음과 자신의 아들이 눈 앞에 있음에도 아빠라고 밝히지 못하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눈물을 흘렸다.
이때 유정은 "오빠가 나한테 빼앗아간 걸 봐라. 오빠 인생에서 놓치고 간 걸 봐라. 저 소중한 걸 버리고 지금 우리가 어떻게 됐는지 좀 봐"라고 산이에게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도훈은 주저앉은 채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뉘우치고 "미안하다 유정아. 내가 잘못했다..미안하다"고 참회의 오열을 했다.
앞서 도훈 역을 맡은 배수빈은 '비밀' 8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웃음을 짓는 일명 '조커웃음'으로 연기력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오열장면에서 연기력 정점을 찍었다.
배수빈의 오열연기에 네티즌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는데 눈물 보고 내 마음도 아팠다" "배수빈 날로 연기력이 좋아지는 구나" "저 장면에서 정말 소름이 쫙 끼쳤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비밀'은 이날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로 전국시청률 18.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KBS 2TV '비밀' 캡처)
[뉴스엔 전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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