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여자정체가 들통났다.
11월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연출 한희) 5회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의 부하 점박이(윤용현 분)는 기승냥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승냥은 철없고 약한 타환을 데리고 다니며 그를 쫓는 당기세(김정현 분)로부터 보호했다. 하지만 타환은 막다른 절벽에서 당기세와 맞닥뜨렸고 겁에 질린 채 기승냥을 바라봤다.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반대편 절벽으로 날았고, 이어 아래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 타환은 부상이 심해져 결국 의식을 잃은 기승냥을 위해 저잣거리에서 약을 훔쳤다. 군사들을 피해 돌아나던 타환은 우연히 점박이와 부딪히게 됐고, 점박이는 “지금 승냥이 어디 있냐. 우리는 같은 편이다”고 물었다.
타환과 점박이는 창상을 입은 기승냥이 있는 곳에 의원을 불러 치료를 받게 했다. 기승냥을 치료하고 나온 의원은 점박이에게 기승냥이 여자의 몸으로 큰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고, 점박이는 그제야 기승냥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다음 날 기승냥이 의식을 되찾자 점박이는 “암튼 살아서 다행이다. 이 물부터 쭉 마셔라”고 말한 뒤 “에미나이라는걸 왜 숨겼니”라고 물었다. 기승냥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부탁이다.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점박이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기승냥이 여자라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밝혀지며 그녀가 원나라 공녀로 팔려갈 위기가 코앞에 닥쳤음을 예고했다. (사진=MBC ‘기황후’ 캡처)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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