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3회에서 왕유(주진모 분)는 타환(지창욱 분)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다.
원 황태제 타환은 고려 덕분에 목숨을 구해놓고도 고려에 도착하자마자 “원과 사는 모습이 비슷하다. 아예 국호를 원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실언했다. 그 모습을 본 왕유는 자신이 지켜야 하는 황태제에게 크게 실망했다.
이어 왕유는 타환에게 원의 군사가 모두 돌아갈 것을 알렸고 타환은 “난 원나라 황태제다. 어찌 이런 무례를 저지르냐”고 분노했다.
이에 왕유는 타환의 멱살을 잡고 “고려의 국호를 원으로 바꾼다고 했냐.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진정 모르냐. 네 목숨을 지켜주고 있는 것은 원나라가 아니라 고려다. 내 백성의 목숨도 지키지 못하면서 네 놈의 목숨을 지켜야 하는 이 참담함을 아느냐”고 성냈다.
또 왕유는 “죽더라도 원나라에 가서 죽어라. 이 더러운 목숨을 고려에 뿌려서 고려애 해가 가선 안 된다. 알겠냐”고 호통쳤고, 기가 죽은 타환은 “알겠다”며 “다들 어디 있는 게요. 장시랑, 백안장군...”이라고 눈물 흘렸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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