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가 방송 초반에도 불구, 특유의 남편찾기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1994는 1994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삶을 그린 드라마. 2013년과 1994년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2013년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이 누군가를 찾는 재미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기만 하다.
하지만 비슷해보이는 설정에도 자세히 들어다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다. 주인공들의 설정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1997의 경우 여자주인공 성시원은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남편이되는 윤윤재(서인국 분)은 물론 형(송종호 분)의 구애를 받았다.
1994의 경우는 다르다. 성나정은 사랑을 받기는 커녕 한방향 사랑을 주기만 하는 인물이다. 성나정은 현재 쓰레기(정우 분)를 나홀로 짝사랑하고 있다.
성시원이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면 성나정의 경우 사랑을 주는 캐릭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관계와 성격 역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 이를 표현해나가는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도 1997과 1994를 나누는 차이점이다.
1994의 경우 아직 남편에 대한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또 이제 방송 초반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추측이 엇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미스터리'한 남편을 찾아가는 재미는 '응답하라 1994'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보인다.
(사진= tvN '응답하라 1994' 캡처)
[뉴스엔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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