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 예능만 나오면 터지는 엉뚱 본능으로 웃음을 줬다.
주상욱은 10월 2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영화 '응징자'를 함께 찍은 양동근과 함께 출연했다.
헬멧을 쓰고 해야하는 헬멧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주상욱 역시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주상욱은 "내가 뒷짱구인데 모자가 좀 작다. 꽉 낀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날 레이스 전체 룰을 설명했지만 주상욱은 막상 이동을 위해 차에 올라타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닭잡기 게임에서 1등을 한 주상욱은 다른 멤버 열쇠를 선택해 자신의 헬멧에 맞춰봤다. 열쇠를 넣기 전부터 "나 열리면 안 되는데"라고 설레발을 쳤고 열린 척 허풍을 떨었지만 헬멧은 열리지 않았다.
정선 주민 한 명과 짝을 이뤄 콩트를 하는 게임에서는 콜라를 원샷하던 중 뿜어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결국 가장 먼저 성공했고 맞는 열쇠를 골라 헬멧을 벗었다. 다른 멤버들은 미션에 계속 도전하고 있는 와중 휴대폰을 꺼내들더니 "머리가 나름 귀여운 것 같다. 여기 보고 웃어달라"며 셀카를 찍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방울 레이스 때는 식당에 걸려온 전화를 본인이 받았다. '런닝맨'은 당일 촬영을 마친 후 식사 예약을 해뒀는데 촬영이 지연돼 식사 시간이 늦어진다는 전화를 한 것. 주상욱은 그 전화를 직접 받고 식당 측에 얘기해줘 식당 직원들을 폭소케 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주상욱은 양동근과 단 둘이 끝까지 남았다. 승리를 위한 마지막 버튼이 담긴 상자를 발견했을 때 양동근이 서둘러 버튼을 누르자 주상욱은 "멋있게 눌렀어야지"라며 그 와중에도 멋을 챙겼다.
주상욱은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드라마 속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딴 판인 의외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섰다. 이번 '런닝맨' 출연에서도 엉뚱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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