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부산)=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이준이 극중 베드신에 온 관심이 집중되는데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준은 10월 5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치러지고 있는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BIFF Village)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다음 스타&쉐이크(Daum Star&Shake) 토크에서 "질문이나 눈길이 너무 베드신 쪽으로만 가니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준은 "나도 베드신을 얘기하고 있기는 아니지만 '배우는 배우다'는 절대 야한 영화가 아니다. 베드신은 표현해야 하는 것의 일부분일 뿐이었다"며 "나 역시 촬영에 앞서 많은 것들을 걱정했다. 촬영이기 때문에 쉬지 않고 각도 별로 찍어야 했고 가리는 것도 별로 없었다. 영화를 봐도 다 나온다. 그래도 그 베드신은 야하지 않다. 슬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연식 감독은 "사실 베드신은 야릇한 분위기로 찍을 수 있는게 아니다 중노동이다. 이준 같은 경우 베드신을 아예 하루에 몰아 24시간 찍었다"며 "추운데 옷도 못 입고 찍었다. 촬영 중간 클로즈업을 딸 때 속옷을 입어도 된다고 했더니 '팬티만 입어도 자신감이 넘친다'고 하더라. 안타깝고 미안하기도 했다. 춥고 배고프게 촬영했다"고 이준의 노력을 치하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연기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으로 촬영장 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10월 24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안성후 jumpi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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