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원근이 '열애' 에서 강무열로 변신했다.
28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연출 배태섭)에서는 신성그룹을 집어삼키려는 강문도(전광렬 분) 이야기를 중심으로 강무열(이원근 분) 한유림(서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남자를 인정사정없이 쫓아내려는 문도와 무슨 사연인지 들어봐야 한다는 무열은 마찰을 빚었다. 무열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의로운 학생이었지만 문도에게는 철없는 반항아로만 보였다.
문도와 무열의 벌어진 사이는 좁혀질 기미가 없었다. 어린 시절 무열은 문도가 자신과 친자 확인 검사를 한 서류를 발견하고 배신감을 느꼈다. 그 이후로 무열은 문도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것.
무열은 자전거에 치일뻔한 유림(서현 분)을 몸을 날려 구하며 유림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수의학과에 재학 중인 유림은 다친 무열의 상처를 치료했고 무열은 그런 유림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고등학생 무열은 얼떨결에 유림에게 동갑 대학생이라고 거짓말하며 계속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신예 이원근은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무사 운 아역으로 데뷔해 허염 아역(임시완 분)과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SBS '유령'에서 홍콩 해커단으로 분해 존재감을 선보였고 2013년 KBS 2TV '일말의 순정'에서는 소꿉친구 순정(지우 분)을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준영으로 분하며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열애'에서 이원근은 겉은 반항아지만 속에는 깊은 상처가 있는 고등학생 무열 역으로 분했다. 이원근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전광렬 앞에서도 절대 지지 않는 눈빛을 보이며 무열 역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원근은 '열애'에서 예쁜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여대생 유림과 악연으로 얽힌 가족사 속에서도 설렘 가득한 풋풋한 첫사랑을 나눌 것을 예고했다.
이원근은 훈훈한 외모와 매 작품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전광렬이 야망 때문에 빚어낸 참극 속에서 이원근이 첫사랑의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열애'는 비극으로 얽힌 두 집안 남녀의 아픈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내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주말드라마 '열애' 캡처)
장지혜 c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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