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정진영 인턴기자]

'투윅스' 등장인물들이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9월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연출 손형석 최정규) 9회에서는 서인혜(박하선 분)와 교제를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는 장태산(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인혜는 과거 자신을 피하는 장태산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장태산은 조폭인 자신과 서인혜가 얽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후회하기 전에 돌아가라"고 서인혜를 설득했다. 서인혜는 아랑곳않고 "가랄 때 가면 넌 후회 안하겠냐"고 답했다. 이 때를 떠올리던 장태산은 "그 때 내 말 듣지"라며 속상해 했다.

살인 누명을 쓰고 탈주를 시작하면서부터 장태산은 그간 잊고 지냈던 과거 일을 부쩍 많이 떠올렸다. 동상처럼 분장하고 있는 인혜가 사람인지 동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슴을 만져봤던 일이나 싫다는 인혜를 억지로 끌고 산부인과에 갔던 일도 생각했다. 이를 통해 장태산은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다시 되짚어보게 됐다.

장태산 외 다른 인물들에게도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장태산을 쫓던 임승우(류수영 분)는 검사 박재경(김소연 분)에게 자신이 왜 그토록 장태산을 증오하는지 털어놨다.

임승우는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유아반 교사인 줄 알았다. 인혜씨 그렇게 살게 만든 놈이 장태산이다. 돈 3만원 때문에 무릎 까지고 택시비가 없어서 두 시간을 걷고. 낮에는 무용학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밤새 애들 돌보는 대신에 얻어 자면서 수진이 키우게 한 놈"이라고 분해 했다.

딸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기 위해 장태산은 14일간의 탈주극을 시작했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도주를 지속하면서 장태산이 마주한 것은 과거의 자신이었다. 골수 이식을 위한 여정으로 보였지만 사실은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던 셈이다.

14일이었던 시간은 7일로 반토막났다. 일주일 동안 장태산은 인혜와의 행복했던 시간들과 사람답게 살았던 때를 돌이켜봤다. 과거 자신과 조우한 장태산이 일주일 후 삶의 의미를 찾고 새 삶을 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MBC '투윅스' 캡처)

정진영 afre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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