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가 안방극장의 힐링 역할을 하고 있다.
9월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9회에서는 자살을 결심할 만큼 시련에 괴로워하는 천재소년 규현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박시온(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규현의 모친은 끝까지 수술을 거부하며 독일행을 고집했다. 독일에 가서 규현이 세계적인 합창단의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것. 이에 시온은 모친에게 “규현이가 듣고 있던 MP3에는 노래가 한곡도 없었습니다. 규현이는 아무 것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고 했지만, 모친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시온은 직접 규현과 대화를 시도했고, 규현은 “엄마는 내가 원하는 걸 들으려하지 않아요. 전 독일에 가서 멋진 옷을 입고 무대에 서고 싶지 않아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병을 치료하는 의사선생님들처럼 내 노래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어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시온은 “정말 멋진 꿈이다”며 규현을 응원해줬고, 평소 규현의 노래를 좋아하던 은옥과 규현을 만나게 해줬다. 규현은 은옥의 앞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웃음을 되찾았고, 엄마에게 “독일에 가고 싶지 않다. 수술 받고 여기에서 학교도 다니고 유치원 때처럼 엄마랑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나도 웃고 싶다”고 애원했다.
결국 시온의 부단한 노력과 규현의 진심은 모친의 마음을 움직였다. 규현은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수술 전 날 병원 방송국에서 환아들을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열창을 했다. 그리고 규현의 수술 퍼스트 어시스턴트가 된 시온은 마음속으로 “규현아, 내가 너 꼭 다시 노래하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이처럼 환자들의 병 뿐만아니라 마음을 치료해주는 시온의 마법같은 힐링이 매회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코끝이 찡해진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굿드라마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사진=KBS 2TV '굿닥터' 캡처)
박선지 sunsi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