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이 방공호 포옹을 했다.

8월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진혁) 4회에서 주중원(소지섭 분)이 귀신을 보는 태공실(공효진 분)을 지켜주기 위해 방공호 포옹을 선보였다.

주중원은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태공실을 이용, 과거 죽은 여자친구 차희주(한보름 분)를 만나 납치범 정체와 그에게 잃은 돈 100억 원을 찾고자 했다. 태공실은 주중원이 차희주를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다고 착각해 "전에 희주씨 보고 정신 잃기 전에 했던 말 기억났다. 사장님 곁에서 희주씨가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괴로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때 일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라"며 거짓말로 그를 위로했다.

주중원은 "정말 그렇게 들었냐"고 재차 확인했다. 납치사건 공범이었던 죽은 애인 차희주가 자신에게 "원망하지 않는다"고 할리 없었던 것. 태공실 어설픈 위로에 화가 난 주중원은 "태공실 거짓말 하지마. 넌 절대 그런 말을 들었을리 없다. 날 위로한거냐. 나가라. 꺼져"라고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주중원은 이내 주변에서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태공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귀신들 때문에 태공실이 무서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사고 현장에서 귀신들을 보며 두려움에 떨던 태공실 뒤로 다가온 주중원은 태공실을 안아주며 "방공호 여깄다. 숨어라"고 말했다. 적의 공격을 막는 방공호처럼 태공실을 보호해준 것. 주중원 남자다운 기습 포옹과 까칠한 대사 속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이 여심을 흔들었다. (사진=SBS '주군의 태양' 캡처)

[뉴스엔 김찬미 인턴기자]

김찬미 cm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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