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공효진이 로맨스부터, 코미디, 호러,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공효진은 8월 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주군의 태양’에서 사고로 인해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공실 역으로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였다.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런 모습에 음침한 연기를 가미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로코믹 호러'라는 복합 장르를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인 만큼 귀신을 보는 태공실 역의 공효진 역할이 중요했다. 공효진은 기대에 부응하듯 딱 맞은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태공실은 주중원(소지섭 분)과 닿으면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 그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쇼핑몰 청소부로 취직했으며 갖은 독설과 구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런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또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며 다가오는 강우(서인국 분)의 다정다감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덩달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매회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귀신들을 맞닥뜨리며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채 두려움에 떠는 공효진 모습은 안방극장에까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해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SBS '주군의 태양'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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