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연출 손형석 최정규) 1회에서 장태산(이준기 분)은 백혈병에 걸린 딸 서수진(이채미 분)의 존재에 경악했다.
건달들에게도 무시당하는 반건달 장태산은 전당포와 나이트, 도박판을 오가며 폐인과 같은 생활을 했다. 그런 그에 어느 날 옛 사랑 서인혜(박하선 분)이 찾아와 8살 난 딸의 존재를 알리며 피검사를 부탁했다.
장태산은 골수를 이식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고 딸을 살릴 수 있다는 데 크게 기뻐했지만 거기서 비극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말미 장태산이 오미숙(임세미 분)의 살인누명을 쓴 것. 장태산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정신을 차려보니 오미숙의 시체와 함께 있었다. 딸을 살려야 하는 아버지 장태산의 도주극이 예고되며 이날 첫방송이 끝났다.
‘투윅스’는 부성애와 도주극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지난 해 큰 인기를 모은 화제작 ‘추적자’와 비교됐다. 비록 ‘추적자’의 손현주가 죽은 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도주극을 벌인 것과 달리 ‘투윅스’의 이준기가 딸을 살리기 위해 도주극을 벌이는 세부사항은 다르나 사건이 벌어지는 큰 판은 상당히 흡사하다.
‘추적자’에서 사건의 배후로 대기업이 등장했다면 ‘투윅스’에서는 국회의원과 건달의 결탁이 등장하고, ‘추적자’에서 주인공을 돕는 검사와 기자가 등장한 것과 같이 ‘투윅스’에서는 검사와 형사가 등장한다.
차이점은 주인공 캐릭터에 있다. ‘추적자’의 백홍석(손현주 분)이 도주극을 통해 권력에 의해 유린당한 성실한 소시민의 반격을 그려냈다면 ‘투윅스’는 처음으로 딸을 살리겠다는 꿈을 품은 반건달 장태산의 성장기가 될 공산이 크다.
‘추적자’와 비슷한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투윅스’가 ‘추적자’와 같은 시청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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