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이현진이 슬픈 운명에 놓였다.
7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5회에서는 최성재(이현진 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최성재가 길러준 아버지 최동성(박근형 분)에게 복수해야 하는 슬픈 운명이 그려졌다.
▲아버지 지극정성 사랑에 혼란스러운 아들
최동성은 최성재를 남다르게 아꼈다. 넥타이를 직접 매주고 식성까지 닮았다며 최성재를 챙겼다. 사업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용기가 없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겼다. 죄책감 속에 그런 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선물처럼 다가와 준 아내와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들이 복수심을 숨겨둔 사실은 알지 못했다.
큰 사랑으로 자신을 아껴주는 아버지 최동성을 보며 최성재는 혼란스러워했다. 어머니가 친부 생일이라며 묘지에 다녀오라고 할 때도 가기 싫어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보다 지극정성으로 자기를 챙겨주는 길러준 아버지 최동성에게 마음이 쓰였다.
▲어머니가 숨겨둔 복수심에 마음을 다잡는 아들
한정희는 끊임없이 최성재에게 복수 계획을 들려줬다. 최성재가 그룹 회장이 돼 친부를 밝히는 미래를 상상했다. 정조가 즉위식에서 "나는 사도세자 아들이다"고 말한 것처럼. 최동성 회장이 걸려 있는 초상화를 최성재 친부로 바꿀 거라는 야욕도 보였다.
"잊지 마라 성재야. 너를 안아준 그 손이 네 아버지를 죽였어"라며 숨겨둔 복수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최성재도 "네, 어머니"라 답하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최성재는 자신에게 따뜻한 아버지 최동성이 친부를 죽음으로 내몬 원수라는 비극적인 운명에 놓였다. 병으로 망가져 가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기업을 이끌고 있는 누나에게 복수의 칼을 겨눠야 한다.
최동성과 가족들에게 한없이 다정했던 한정희가 숨겨뒀던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극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빠른 전개 속 슬픈 운명을 타고난 최성재가 어떤 면모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황금의 제국' 캡처)
김찬미 cm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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