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해외인기가 심상치않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아시아권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런닝맨' 팀과 게스트 한혜진 이동욱은 2월 3일 해외특집 촬영차 마카오 하노이 등지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제작진은 출연진 본인에게만 출국 일정, 게스트 등에 대해 알릴 정도로 보안작업에 신경을 썼다.
'런닝맨' 해외팬들은 각종 SNS를 통해 마카오, 하노이 촬영장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팬뿐만 아니라 외신도 '런닝맨' 마카오 특집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렇다면 '런닝맨' 해외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런닝맨' 남승용 CP는 뉴스엔과 통화에서 "'런닝맨' 기본 포맷인 게임은 전 세계에 보편적으로 통한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한국 문화나 맥락을 알아야 재밌는데 '런닝맨'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고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런닝맨' 해외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도 덩달아 유명세를 치렀다. 조효진 PD는 현지 외신과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현지팬들로부터 사인공세에 시달렸다.
카메라를 들고 뛰며 추격전을 생동감있게 화면에 담아내는 '런닝맨' 연출도 해외인기에 한몫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관광청은 '런닝맨' 제작진에 공식 초청을 보내며 촬영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승용 CP는 "'런닝맨' 촬영 기술을 해외쪽에선 신기해한다"며 "국내 시청률이 저조할 때도 동남아 쪽에선 웬만한 한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고 강조했다.
SBS 이창태 예능국장 역시 "해외특집마다 현지팬들이 몰려 촬영이 어려워 PD가 하소연할 정도다"고 밝혔다.
한편 '런닝맨' 팀은 마카오, 하노이 촬영을 마치고 지난 2월 6일과 7일 귀국했다.
김수정 must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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