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나래 기자]

'전우치' 차태현과 백진희가 성황당에서 동침했다.

전우치(이치/차태현 분)는 12월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박진석) 9회에서 추색꾼들에게 쫓겨 도망쳤다. 추색꾼들에게 잡히기 직전, 위기에 처한 전우치를 구해낸 것은 혜령(백진희 분)이었다.

혜령은 전우치의 손을 잡고 급한대로 성황당에 들어섰다. 겨우 추색꾼들을 따돌린 혜령은 전우치에게 분풀이를 시작했다. 혜령은 "네가 예뻐서 구해준 줄 알아? 나 물에 빠졌을 때 구해준 거 갚았을 뿐이야. 난 아직도 너 못믿어. 정작 화내야 될 사람은 나야. 지금도 오빠 생각만 하면 치가 떨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도력을 잃은 전우치는 제 모습으로 돌아갈 수도, 마강림(이희준 분)에게 맞설 수도 없다.

잠시 후 전우치에 대한 분이 조금 사그라진 혜령은 "우리 오라버니 말이야. 묻어는 줬어? 오라버니가 죽는 걸 봤다며..땅에 제대로 묻어는 줬냐고. 묻힌 데가 어디야? 찾을 수 있어?"라며 죽은 오라비 이치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미안해진 전우치는 "햇빛 잘드는 곳에 묻었어. 나중에 데려다 줄게"라고 답했다. 날씨는 추웠고 단 둘이 성황당에 남은 두 사람은 지푸라기를 덮고 함께 누워 잠들었다. 본의 아니게 동침하게된 셈.

잠에서 깬 전우치는 잠든 혜령에게 "미안하다. 혜령아. 네 아버지와 오라비를 죽인 원수는 내가 꼭 갚아줄게. 반드시"라고 다짐했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캡처)

이나래 nal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