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부부’ 신현준과 김정은의 재결합을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10월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연출 이정섭 전우성) 8회에서는 영혼이 체인지 된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이 하룻밤 합방으로 임신이 되는 상황이 그려졌다.
수남의 반복되는 입덧에 임시테스트기를 사용해 본 두 사람은 양성반응에 경악했다. 수남은 “나 남잔데 어떻게 아이를 낳냐, 이게 말이 되냐”고 울부짖었지만, 여옥은 “낙태는 법으로도 금지돼 있다.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를 낳는 쪽을 선택한 상황. 그러나 문제는 수남은 내연녀 빅토리아(한채아 분)와 두 집 살림을 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고, 현재 두 사람에게는 각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수남과 빅토리아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13년 만에 재회한 여옥의 첫사랑 강현우(한재석 분)는 한번도 여옥을 잊어본 적이 없음을 고백한 상황. 당시 여옥에게 잔인하게 이별을 선언했던 현우는 “그때 나 위암말기였다. 널 떠나보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 여옥은 폭풍 같은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관계에서 수남과 여옥이 뜻하지 않게 생긴 아이 때문에 다시 재결합을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전개라는 의견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드라마가 낙태와 이혼을 부추길 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중요한 건 수남과 여옥 사이에는 사랑이 없다. 재결합은 아니라고 본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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