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가수 싸이에게 독도 홍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9월 17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싸이에게 ‘독도스타일’을 만드는 방안을 부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싸이처럼 재미있게 (홍보 동영상)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한류 스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된데다 일본 정부가 독도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인지도를 활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9월 18일 외교통상부 자유게시판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싸이 인기에 무임승차하려는 꼼수”, “예술과 정치의 구분에 드러난 무지”, “즉흥적인 발상보다는 신중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권혜원 기자]

권혜원 khyewon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