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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 “故 이주일의 함몰된 두개골 밟고 나 살았다”
2012-08-17 10:23:24
 

[뉴스엔 이나래 기자]

고(故) 이주일이 하춘화의 목숨을 살렸다.

8월 1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은 고 이주일의 추모 10주기 특별방송으로 꾸며졌다. 최병서, 배연정, 엄용수, 전원주 등 고 이주일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스타들이 출연의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 이주일의 생애를 되짚었다. 긴 무명시절을 겪은 고 이주일이 대중에 이름을 알리게 된 사건은 이리역 폭파 사고로 극장이 붕괴된 사건이었다. 고 이주일은 당시 최고 인기가수 하춘화의 극장쇼 고정 MC를 맡았었다.

하춘화는 한 방송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난 단순한 타박상만 입었다. 하지만 고 이주일 선생님은 극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다. 뇌출혈까지 온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춘화는 "그럼에도 불구 나에게 자신의 머리를 딛고 내려오라고 말했다"며 고 이주일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을 밝혔다.

이어 고 이주일이 남긴 편지에는 "하춘화가 보통 인연이냐? 무명이던 날 고정 사회자 시켜준 은인이다. 우리집 사게 한 사람이다"며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고 이주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된 천상 희극인, 고 이주일. 추억과 눈물샘을 자극한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MBC ‘기분좋은날’ 캡처)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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