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소연 기자]

악인 커플 용태무(이태성 분)와 황세나(정유미 분)가 각각 동생에게 저지른 악행이 밝혀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에서 태무와 세나는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가는 커플이다. 또 동생을 괴롭힌 악행을 저질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서로에겐 다정한 두 사람이지만 자신의 비밀이 밝혀질까봐 불안함을 갖고 있다.

태무는 요트 위에서 태용(박유천 분)과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다 태용을 바다로 빠뜨리게 된다. 구호튜브를 던져 태용을 건져야 했지만 태무는 태용이 바다에 가라앉는 것을 그저 보기만 했다. 자기보다 가업승계서열이 높은 태용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차지할 심산에서 였다.

이런 상황에서 태용과 꼭 빼닮은 이각이 나타나면서 태무는 당황하게 된다. 자신이 미국에서 저지른 일이 밝혀질까봐 이각에겐 유달리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세나를 세자빈이라 착각하고 달려드는 이각을 주먹으로 제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세나는 동생 박하(한지민 분)를 질투해 어릴 적부터 괴롭혔었다. 어린 박하가 잠들어있던 트럭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도 모른척 했다. 박하가 부모님과 헤어져 미국에서 자라게 된 것도 모두 세나 때문이다. 겨우 다시 만나게 됐지만 세나는 이전의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까봐 박하를 내쫓을 궁리만 하고 있다. 3월 29일에 방송된 4회 방송에서는 박하의 가게 보증금인 4천만원짜리 수표를 찢기도 했다.

동생을 희생시켜 자신의 욕심을 챙기려는 두 사람이 커플을 이뤘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가 행한 악행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다.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거짓말과 행동을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소연 s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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