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면 열수록 명품 배우가 튀어 나온다.
3월 21일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정대윤)는 방송 2회 모두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1회는 전국기준 16.2%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는 전국기준 16.5%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연배우 뿐만이 아니다. '더킹 투하츠'는 극이 진행될수록 우리가 이미 알았던 혹은 몰랐던 명품 배우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왕실 비서실장 은규태 역 이순재, 왕실 최초 평민 출신 왕비 방영선 역 윤여정에 대한 신뢰는 말할 것도 없고 이재하 형이자 대한민국 제3대 왕 이재강 역 이성민, 조선인민군 호위사령부 지도원인 리강석 역 정만식이 안정된 연기로 무게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시청자들 눈에 쏙 들어온 배우도 있다. 이미 뮤지컬계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드라마는 첫 도전인 조정석이다. 조정석은 원칙만을 지키는 은시경 역을 맡아 이승기와 대립 구도를 펼친다. 조정석은 22일 방송된 2회에서 뮤지컬 배우답게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여성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 잡았고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2회에서는 명실상부 미친 연기력을 입증하는 윤제문이 첫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제문이 맡은 김봉구는 '글로벌 사이코'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소름 돋는 모습을 그렸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언뜻 비치는 섬뜩한 표정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했다.
여기에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물론 클럽M이 자신의 소유가 되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환호하는 등 비인간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캐릭터 성격을 더욱 명확히 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배우도 있다. 왕실 막내딸인 공주 이재신 역 이윤지 또한 '홍대 여신'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예쁘고 지적이면서 자유분방한 이재신을 연기하는 이윤지에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열면 열수록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명품 배우 향연에 시청자들은 더욱 즐겁다. (사진=MBC '더킹 투하츠' 캡처)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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