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민경 기자]

영국 코미디언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시식했다.

12월 23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방송국 채널4의 TV 프로그램 빅팻퀴즈오브더이어에 출연한 코미디언 데이비드 윌리엄스(40)가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연예인들이 모두 시식을 거부한 가운데 "난 어렸을 때 모유를 먹어보지 못해 항상 어떤 맛일까 궁금 했었다"며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홀로 두 개나 먹어 치운 후 "이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다. 그리고 영양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베이비 가가'라는 이름으로 올해 초 부터 영국 런던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많은 논란이 됐다.

이번 방송에는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TV 앵커 조나단 로스, 영화배우 에디 이자드, 소설사 데이비드 키첼 및 여배우 미란다 하트가 출연했다. 이들은 이 아이스크림을 건네받은 후 역겹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나는 네 아이를 두고있기 때문에 이 아이스크립에 민감하다"며 "정말 역겹다. 이걸 누가 사먹을까"라며 경악했다. 이 모유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은 현재 런던에서 한 스쿱에 영국 14파운드(한화 약 2만 5,000원)에 달한다.

단독 여성 출연자인 미란다 하트는 "문제는 이 아이스크림의 재료가 사람의 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며 "내 말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소에서 짠 젖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꽤나 역겨울 거라는 뜻이다"며 시식을 거부했다.

한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영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리틀 브리튼'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10년 5월 네덜란드 모델 라라 스톤과 결혼했고 자녀는 아직 두지 않았다. (사진=관련보도 캡쳐)

김민경 기자 min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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