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에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12월 8일 밤 12시30분께 코레일공항철도 인천방향 마지막 열차가 근로자들을 덮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천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인천공항 방면 1㎞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천공항 방면으로 달리던 열차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이모(59)씨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함께 작업중이던 또다른 이모(39)씨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숨진 작업자들은 인근 장례식장 등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코레일 정식 직원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들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철도 측은 작업자들이 예정 시간보다 25분 정도 일찍 현장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코레일 측은 통상적으로 인부들에 대한 작업 승인 이후 관제실에 보고까지 하고 선로에 들어가는데 이날 인부들이 절차를 생략했다며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열차는 사고 당시 시속 80㎞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열차 안에는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예정 시간보다 약 20분 늦게 종착역인 검암역에 도착해 귀가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철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진=관련보도 캡처)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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