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춘천역에 시험운행으로 도착한 좌석형 2층 급행열차는 모두 8량이다. 2층 급행열차는 4호차와 5호차 2량은 국내 최초 2층 객차로 관광노선인 경춘선 특성에 맞게 넓은 조망권을 확보했다.
2층 객차의 외부 높이도 일반 객차 3,750mm에 비해 110mm가 높은 3,860mm에 달한다.
특히 이번 좌석형 2층 급행열차는 KTX를 제외한 국내 모든 열차 중 가장 빠른 최고 시속 180㎞ 속도에 저소음(최고 70㏈이하)을 구현해 냈다.
이에 따라 이번 좌석형 2층 급행열차는 설계기준으로 강원 춘천역에서 서울 상봉역까지 약 44분대, 청량리역까지 50분대, 용산역까지 69분 정도에 도착 가능하다.
2010년 말 개통한 일반형 전동차(최고속도 110/km, 평균속도 56km/h)는 춘천역에서 상봉역까지 79분, 주요 역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는 63분에 도착했지만 이번 2층 급행열차는 1시간 이내로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가능해 졌다.
2층 급행열차 내부도 고급화했다. 객실에 21인치 LCD와 LED 조명등이 설치됐고 화장실과 수유실, 자동판매기, 자전거 거치대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 2층 급행열차 총 8량의 객실 내부는 4열로 배열된 400여개의 좌석에 회전 가능하며 의자간격은 KTX-산천과 같은 980mm, 자체 내부폭도 KTX-산천보다 248mm가 큰 2,920mm로 넓어졌다.
이밖에도 2층 급행열차는 KTX나 KTX-산천보다 의자 폭은 10mm, 통로는 220mm 더 늘어났다.
앞으로 좌석형 2층 급행열차는 경춘선에 모두 8대가 투입돼 추후 고객 수용 상황을 검토해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경춘선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좌석형 2층 급행열차 정차역의 경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급행 전동차의 정차역을 중심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되며 올 연말 개통예정으로 정확한 개통일자는 현재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2층 좌석 급행열차 이름을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철도 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 가능하다.(사진=코레일 홈페이지 2층 급행열차)
[뉴스엔 박영웅 기자]
박영웅 기자 dxher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