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채현 기자]
꽃 같은 나이에 투신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송지선 아나운서는 누구인가?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5월 23일 오후 1시 43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19층 오피스텔 자택에서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31살에 꽃 같은 생을 마감했다.
제주도 출신인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카톨릭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한 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2009년 KBS N 스포츠에 입사했다.
입사 후 김석류 아나운서와 함께 '아이러브 베이스 볼' 등을 진행했고 지난 2010년 3월 MBC 스포츠플러스로 이직한 뒤에는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 야(夜)'를 격주로 진행해 왔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진행할 때 거침없는 표현으로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던 지난 5월 7일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관련 글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됐다. 이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는 임태훈과의 적나라한 신체적 접촉에 대한 글까지 올라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살언급 글은 자신이 썼지만 임태훈과의 관계는 적극 부인했다. 하지만 이목이 집중된 만큼 고인은 인터넷 상에서 갖은 루머와 악성 댓글로 고통 받았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트위터와 미니홈피 글로 곤혹을 겪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의 전 남자친구 가수 이모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팬으로서 전 남친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너무 여전하고 불쌍하다”며 “정신차려라”라고 고 송지선 아나운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전 남자친구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난 남자복이 없나보다. 뻔히 여자친구 있는 애가 새벽에 보고 싶다고 카톡을 한다. 네 여자친구에게나 잘해"라고 맞받아쳤다.
짧은 시간에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많은 일을 겪었다.
특히 고인은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5일 앞두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채현 chk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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