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29)이 “메니에르증후군이 거의 다 나았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1월 13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조선명탐정’(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 개봉을 앞두고 가진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근황을 전하다가 자신이 앓고 있는 메니에르증후군을 언급했다.
한지민은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스트레스의 내성을 키우는 것”이라며 “그래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어지럽거나 두통 증상을 겪지 않은 지 오래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완치가 어렵지만 그만큼 세상을 밝게 살라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한지민은 “몇 년 전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 제대로 대화하지 못할 만큼 어지러워 놀랐는데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예전엔 제 언행 때문에 누군가 상처받을까 봐 가슴 졸이고 살았는데 지금은 마음의 문턱을 많이 낮췄어요. 역시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
한지민은 ‘조선명탐정’에서 조선 상단을 주름잡으며 공납 비리 사건의 열쇠를 쥔 팜므파탈 캐릭터 한객주로 출연한다. ‘청연’(05) ‘해부학교실’(07)에 이어 세 번째 영화.
정조의 어명을 받고 공납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조선 명탐정(김명민)과 대립하게 된 한지민은 “묵직한 사극의 전형을 깬 영화라 많이 웃으실 것”이라며 "재밌게 본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PD가 메가폰을 잡아 더 기쁘고 설렜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커피를 마신지 한 달쯤 됐는데 너무 써서 꼭 설탕을 넣게 된다. ‘조선명탐정’은 제게 커피에 꼭 필요한 설탕처럼 매우 소중한 영화였다”고 말했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1월 27일 개봉한다.
김범석 kbs@newsen.com / 이재하 ru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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