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비(본명 정지훈)가 여전히 제이튠캠프 소속 엠블랙을 위해 든든한 지원자로 나서고 있다.
최근 엠블랙 정규 1집에 발매되면서 비의 참여도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엠블랙은 ‘비가 키운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다녔던 만큼 비와의 인연을 강조해 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비 사장님’ 비하인드를 종종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엠블랙의 컴백을 알리는 동시에 “여러분 드디어 우리 독수리 오형제 엠블랙이 정규 1집을 공개합니다. 그동안 우리 다섯 아이들 최선을 다했습니다”며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스테이(Stay)’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우리 블랙이들 고생했다! 한 번 제대로 놀아보자!”란 글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의아한 것은 이제 비와 엠블랙은 같은 소속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 조력자가 됐다는 점이다. 비가 현재 소속돼 있는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는 JYP 엔터테인먼트와 일종의 합병 과정을 거친 후 상호명을 JYP로 변경한다. 그러나 엠블랙은 제이튠에 남아 활동하게 된다. 즉, 비와 엠블랙은 회사와 관련해서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이다.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도 엠블랙은 “지훈이형이 올해말 군대를 가기도 하고 이번에는 정규 앨범이고 이제 자립심을 키워야 될 때라고 생각했다”며 비라는 후광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고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인 법. 엠블랙과 비의 인연은 알게 모르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 관계자는 소속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가 엠블랙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식구다”라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전원 wonw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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