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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1만관객 쇼케이스 日 열도 홀리다 ‘한류 우위선점’
2010-11-28 09:59:02
 

[도쿄(일본)=뉴스엔 이언혁 기자]

내년 2월 정식 데뷔를 앞둔 비스트(BEAST)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비스트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 국제 전시장에서 첫 쇼케이스 'The Legend of Beast Vol.1'을 가졌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다. NHK를 비롯해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등 40여 매체가 자리했다.

5천엔(한화 약 7만원) 가량에 판매된 1만석은 10분 만에 동이 났다. 3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 장사진을 이룬 팬들은 가져온 응원도구를 손질하고 도시락을 먹으며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70% 가량은 20대 여성이었지만 40대 중년층과 남성들도 곳곳에 자리했다. 함께 공연장을 찾은 모녀도 있었다.

비스트는 쇼케이스에 앞서 이날 오전 대형 주차장에서 4,800여명의 팬들이 마련한 휴먼 레터로 에너지를 얻었다. 비스트는 헬기를 타고 시바우라 헬기포트에서 출발, 공연장 상공에 20여 분간 머물며 팬들과 소통했다. 비스트를 기다렸던 팬들은 'BEAST'라는 붉은 글씨를 그려 장관을 연출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솔로 여가수 지나(G.NA, 24)의 오프닝 후 시작된 본 무대에는 도쿄 인근 한 동물원에서 공수한 사자와 호랑이가 등장했다. 잠시 숨을 돌리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운 비스트는 육각형 무대에서 한 명씩 올라왔다.

'SHOCK'(쇼크)가 울려 퍼지자 팬들은 전원 기립, 야광 봉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 팬들은 'Mystery'(미스테리), 'Bad Girl'(배드걸), '숨', 'Special'(스페셜), 'Beautiful'(뷰티풀)에 이르기까지 한국 팬들이 음악 프로그램에서 외치는 응원 구호 역시 완벽하게 소화했다.

비스트는 항간에 알려진 '짐승돌'의 모습이 아닌 '애완돌'의 모습으로 일본 팬들 앞에 섰다. 특히 메인보컬 양요섭의 애교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쇼케이스에 앞서 "스스로를 짐승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우리의 매력은 다채롭다"고 했던 비스트의 말 그대로였다.

진정한 가수는 무대 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고 했던가. "일본어 공부를 했지만 아직 서툴다"고 쑥스러워했던 비스트는 1시간 20분가량 지속된 쇼케이스에서 1만 일본 팬의 마음을 쥐락펴락 했다. 적재적소에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장난기는 팬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지켜본 한 남자 팬은 "강렬한 퍼포먼스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매력적이다"고 평했다. 엄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르나(17)는 "귀여운 요섭이 좋다"며 "일본 내에서 요섭의 인기가 제일 많다"고 했으며 카나 현에서 온 마이코(29)는 "요섭이 평소 귀엽지만 무대 위에서는 돌변한다"며 "이중적인 매력이 돋보인다"고 했다.

친구 5명과 공연장을 찾은 쌍둥이 댄서 지망생 켄스케(18), 슌스케(18) 형제는 "비스트의 퍼포먼스를 보며 춤 연습을 한다"고 털어놨다. 치바 현에서 온 토모에(32), 타마에(23) 자매는 TV를 통해 비스트를 접하고 인터넷 검색 후 CD를 구매했다. 이들 자매는 "쇼케이스 광고를 접하고 오게 됐다. 12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며 "일본에 자주 왔으면 좋겠지만 한국 활동도 항상 지켜보고 있다. 즐겁다"고 했다.

시즈오카에서 온 유카(37) 씨는 "멤버들이 서로를 무대 위에서 챙겨주고 협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굉장히 오래 갈 그룹이다"고 평했다.

큐슈에서 차를 대절해 공연장을 찾은 유카리(42) 씨는 "데뷔 때부터 비스트를 지켜봐 왔다. 언젠가 일본에 진출할거라 생각, 기다려 왔다"며 "비스트의 매력은 뛰어난 노래, 퍼포먼스 실력이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하지만 아래에서는 친근하고 귀엽다는 것이 차별점이다"고 했다.

신칸센으로 5시간가량 거리인 오카야마에서 온 마이(20) 씨는 "어느 좌석에서도 공연이 잘 보여 좋았다"며 "공연 내용이 풍부했다. 친구와 함께 왔는데 친구도 비스트에게 빠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비스트는 쇼케이스에 이어 2시간30분 동안 추첨을 통해 선발된 6천여 명의 팬들과 손을 맞대는 하이터치 행사를 가졌다. 팬들은 길게 줄을 늘어서는 장관을 연출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들은 아직 여운이 남은 듯 쉽사리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다.

비스트는 대규모 쇼케이스를 통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이을 한류 보이그룹으로서의 우위를 선점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 그룹과는 달리 동방신기가 2인과 JYJ로 양분된 상태에서 갈 곳을 잃은 보이그룹 팬덤들이 비스트에게 눈을 돌리면서 신 한류를 예고한 것. 비스트는 12월 일본에 본격 진출하는 2PM과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한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스트의 쇼케이스는 29일 NTV(니혼TV) '줌인슈퍼'와 후지TV '도쿠다네'에서 소개된다. 비스트는 28일 오전 귀국,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사진=플레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언혁 leeu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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