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앵커가 식인상어를 취재했던 때의 비화를 공개했다.
최일구 앵커는 11월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1부 코너 ‘무릎팍도사’에서 ‘시사매거진 2580’에서 식인상어를 취재했던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MC 강호동이 “‘시사매거진 2580’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아니냐”고 묻자 최일구는 “대단했다 그 때”라며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당시 최일구는 식인상어 출몰이 첫 취재거리였다. 최일구는 “나의 임무는 식인상어를 잡는거였다”며 의욕이 넘쳤던 그 때를 회상했다.
최일구는 “전문 잠수부와 수중 카메라맨까지 동원했다”며 “상어를 유인하기 위해 우시장에서 돼지피를 준비해갔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30분 안에 상어가 나타날거라고 예상하며 긴장감 속에 식인상어를 기다렸으나 상어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일구는 “바다는 연못이 아닌 걸 깨달았다”며 “시나리오대로라면 상어가 나타나야 되는데 돼지피는 보이지도 않고 30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취재팀은 상어 영상은 자료화면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그 대신 다양한 상어 목격담을 취재했다. 정작 상어는 영상에 담지 못했지만 다양한 사례를 수집해 오히려 더 풍부한 취재가 됐고 이날 방송은 29.5%의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이 “‘시사매거진 2580’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이냐”고 묻자 최일구는 “아, 없을거다”며 자신했다.
하지만 ‘무릎팍도사’ 조사 결과 이날 시청률을 넘는 방송이 3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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