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첫 방송을 앞둔 '매리는 외박중'(극본 인은아/연출 홍석구 김영균)은 만화 ‘풀하우스’ 원수연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 '궁' 인은아 작가가 집필했다.
‘가상결혼’ 이라는 이색 소재를 통해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박준규(정인 父), 박상면(매리 父), 이아현(무결 母) 등 탄탄한 연기력의 중년 배우들이 드라마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만화 원작과 비교,대조하면서 보기
'매리는 외박중'은 만화 원작과 기본 설정은 같지만 캐릭터와 상황이 다르다, 만화에서 ‘매리’와 ‘무결’이 서로 사랑해 결혼하는 사이라면 드라마에서 ‘매리(문근영)’와 ‘무결(장근석)’은 그야말로 어쩌다가, 얼떨결에 결혼한 사이다.
‘매리’는 아빠(박상면)가 ‘정인(김재욱)’과 결혼시키려고 하자 충동적으로 ‘무결’과 결혼사진까지 찍어버린다. 100일간 이중 가상결혼을 하게된 ‘매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이에 만화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여배우 ‘서준(김효진)’의 등장은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증가시킨다.
가상결혼에 남편이 두명인 복 많은‘매리’는 “이 결혼은 무효야!!!” 라며 절규하지만 현실은 10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진짜 신랑감을 정해야만 한다.
이 독특한 소재를 톡톡 튀는 대사와 장면들로 밝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기상천외한 가상결혼에서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점쳐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
#환상궁합 '문근영-장근석' 시청자 마음 사로잡을까?
아역배우로 출발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문근영-장근석 두 사람이 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만난다.
'신데렐라 언니', 연극 '클로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문근영과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로 폭 넓은 연령대의 팬들에 사랑받는 장근석. 두 배우의 환상궁합이 어떻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서로에 대한 끈끈한 해정과 우정을 과시한 이들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비주얼과 연기력, 스타성까지 완벽한 두 동갑내기 커플의 캐스팅에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드라마 매력 'UP' 시키는 OST, 눈과 귀 호강
드라마 예고편에서 선보인 밝고 화사한 영상과 귀를 즐겁게 하는 드라마 OST는 이미 화제가 됐다. 또 드라마 OST에는 ‘무결’역의 장근석이 직접 부른 ‘부탁해, My Bus!’ 를 포함해 총 3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화제의 드라마 '추노'를 비롯해 드라마 '굿바이 솔로'.'스타일', '그저 바라보다가'의 OST를 맡은 바 있는 최철호 음악감독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놓칠 수 없는 재미, 중년 배우들의 '감초 연기'
박상면, 박준규, 이아현은 드라마 속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어줄 극의 활력소다. ‘매리’의 민폐아빠로 등장하는 박상면은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박준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로맨티스트로 재력을 갖췄지만 채울 수 없던 허전함을 아들 ‘정인’을 통해 이루려 ‘가상결혼’을 적극 추진한다.
이아현은 아들 ‘무결’에게 제대로 엄마 노릇도 못하지만 한 여자로서의 인생에서 늘 사랑을 꿈꾸는 소녀 같은 캐릭터. 이들의 러브라인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또한 드라마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대목이다.
이는 8일 오후 9시55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와이트리 미디어)
한현정 kiki20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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