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29일 우리가요 명곡들을 매력이 넘치는 그만의 보이스로 재해석해 곧 선보인다.
김종국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리메이크 앨범에는 발라드 음악에 한 획을 그은 이문세, 한국형 알앤비의 시작을 알렸던 조관우, 그리고 김종찬, 이정석, 김광진, 조정현, 이윤수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양희은, 정미조 등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김종국의 보컬을 빌려 고스란히 수록했다
또 정미조의 70년대 히트곡 '개여울'은 원곡의 클래식 기타 선율에 고급스러운 피아노 연주를 덧씌우고 후렴구부터는 보사노바 편곡을 가미해 원곡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애잔한 곡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그리고 80~90년대 최고의 파티 트랙 중 하나였던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역시 원곡의 신나는 분위기는 이어가되 미국의 7,80년대 풍 소울/훵크 리듬을 가미한 편곡으로 더욱 풍성하고 흥겨운 사운드로 재구성했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전체적으로는 김종국의 차분하고 애잔한 감수성을 자아내는 보컬과 잘 어울리는 곡들을 위주로 선곡해 원곡의 감성을 오늘날의 색채로 잘 전달하고 있다. 곡의 감동도 훌륭하게 재현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건 원곡을 또 다르게 해석해 듣는 순간 심장을 관통하던 가슴 벅찬 예전의 감동 또한 그대로 전달하는데 부족함 없는 작업을 완성해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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