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가 9월 7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원에서 작사가 최희진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100여명에 가까운 언론 매체 취재진이 급하게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은 예정시간보다 30분 지연돼 진행됐다. 기자회견 2시간 전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희진씨가 깜짝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태진아가 아닌 이루가 참석했다. 조광희 변호사와 함께 등장한 이루는 착잡힌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 변호사는 앞서 작성한 최희진씨의 각서를 공개하며 최씨 측 의견을 존중하고 더이상 사건이 커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후 10분 정도 간단희 질의응답을 가진 이루는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고 군 제대 후 2년간 기다린 무대를 져버릴 수 없어 침묵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간단히 기자회견을 마친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황급히 귀가했다.
이로써 삼자대면이 예상됐던 기자회견은 최희진씨의 180도로 태도가 바뀐 각서 작성으로 잠정 일단락됐다.
한편 최희진씨는 지난 8월 2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 오랜 연인관게였으며 태진아의 일방적인 이별 종영과 폭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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