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이 반복되는 억지설정과 늘어지는 스토리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든다는 혹평을 사고있다.
9일 방송된 ‘부자의 탄생’ 4회분에서는 최석봉(지현우 분)이 오성그룹의 이중헌 회장(윤주상 분)과의 부자관계를 확인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석봉이 막 목걸이를 꺼내 보이려는 순간, 집사가 달려와 애완견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회장은 황급히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갑자기 개가 쓰러졌다는 이유로 또다시 목걸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억지스러움과 황당함을 자아낸 대목.
뿐만아니라 석봉은 이회장을 만나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자 신미의 일을 도우며 “꼭 회장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석봉은 이회장의 집에 잠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늦은 밤 강도처럼 변복을 한 채 숨어들어가 욕실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있는 이회장 앞에 나타났다. 깜짝 놀라 노여워하는 이회장에게 “먼저 이걸 봐달라”며 목걸이를 꺼내려는 석봉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상황.
하지만 앞서 석봉이 신미의 일을 돕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린 사실이 암시되며, 이회장과의 이번 만남도 허사로 돌아갈 것을 예상케 했다. 목걸이를 통한 부자관계 확인이 매번 어이없는 이유로 실패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루함과 답답함을 선사한 한 회.
이날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부자의 탄생’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너무 질질 끄는 것 같다. 벌써부터 답답하고 지루하다” “목걸이 보여주는 일이 뭐 그렇게 힘들어서 몇 번이나 실패하냐, 억지스럽고 짜증난다” “시간 끌려고 억지설정 집어넣다보나 스토리가 완전 유치해진다, 다음 주에 목걸이 잃어버린 정말 뻔한 스토리라면 대 실망이다”는 혹평들을 쏟아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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