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준혁 분)과 어영(오지은 분)의 결혼생활이 초반부터 순탄치 않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32회분에서는 어렵게 결혼에 골인한 이상과 어영이 신혼 첫날부터 부부싸움을 반복하며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상과 형 현찰(오대규 분)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어머니 전과자(이효춘 분)는 신혼여행지에서 싸운 사실을 알게 됐고,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던 며느리 어영에게 기다렸다는 듯 독한 꾸지람을 퍼붓기 시작했다.
과자는 온 식구들이 다 있는데서 “너보다 나이 어리다고 감히 남편을 잡으려하냐, 도대체 집안에서 보고 배운 게 없다”며 어영을 몰아세웠고, 어영은 서러움과 무안함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집으로 돌아온 어영은 이상에게 “30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자존심 상한적은 없었다, 너네 엄마가 뭔데 날 이렇게 막대할 수 있느냐”고 분풀이를 했고, 이에 이상도 “아무리 화가 나도 시어머니한테 너네 엄마가 뭐냐”며 맞섰다. 결국 어영은 “결혼이 이런 건 줄 정말 몰랐다”며 진한 후회의 심정을 내비쳤고 이상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고 한숨을 토했다.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 이상-어영 커플의 결혼생활이 극의 새로운 갈등으로 이어지리란 사실을 예고한 상황.
방송 후 시청자들은 ‘수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첫날부터 며느리 잡는 막장 시어머니 정말 짜증난다” “툭하면 삐지고 화내는 주어영 캐릭터도 밉상이다” “부부갈등에 고부갈등, 앞으로 또 싸울 일들만 산더미다,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주말가족드라마에 맨날 싸우는 가족들 모습만 나와서 보기 불편하다”는 비난섞인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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