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송강호와 ‘마더’의 김혜자가 감독들의 특별한 선택을 받았다.
송강호는 12월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리는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Director’s CUT Awards) 시상식에서 ‘박쥐’로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에 이어 5번의 남자 연기상 수상, 최다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의 여자 연기자상으로 선정된 ‘마더’의 김혜자는 모성애를 바탕으로 하는 섬뜩함이 묻어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원숙하게 소화해 감독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박쥐’로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등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만 무려 4번째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와 함께 올해의 신인감독상은 ‘여행자’의 우니 르콩트 감독이, 독립영화감독상은 ‘똥파리’ 양익준 감독이 수상한다. 끝으로 올해의 제작자상은 역대 흥행 4위에 오른 ‘해운대’의 연출자이자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故장진영에게 영화감독들의 그리움을 담은 추모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디렉터스 컷 어어드 측은 지난 2005년 여배우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이은주에게도 동료 감독들의 마음을 담아 특별연기자로 선정, 트로피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238여명의 영화감독이 2009년 개봉작 92편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 연기상, 신인감독상, 신인연기자상, 제작자상, 독립영화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의 시상을 한다.
디렉터스 컷 어워드 시상식은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의 후원으로 열린다.
◇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수상자
▲올해의 감독상 = 박찬욱(박쥐)
▲올해의 연기자상 = 송강호(박쥐) / 김혜자(마더)
▲올해의 신인감독상 = 우니 르콩트 (여행자)
▲올해의 신인연기자상 = 김동욱(국가대표) 박보영(과속스캔들)
▲올해의 제작자상 = 윤제균(해운대/㈜JK필름)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 = 양익준(똥파리)
김지윤 ju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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