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리아나(Rihanna)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2009년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폭행 및 소송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던 리아나가 11월 24일 새 앨범 'Rated R'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리아나는 데뷔 4년만에 전세계 앨범 판매고 1,200만 장을 올리고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5곡 기록한 21세기 팝 디바 중 하나다. 그녀가 올해 2월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으로 받은 상처를 딛고 돌아왔다.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리아나 신보는 전작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 리아나는 이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담아 새로워진 매력을 선보인다.
리아나와 그녀의 남자 친구와의 사건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지난 10월 20일 리아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첫 싱글 ‘Russian Roulette’을 공개했다.
'러시안 룰렛'은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리아나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리아나가 작곡에 참여하고 니요와 척 하모니가 프로듀서를 맡은 이 곡은 어둡고 느린 반주 위에 리아나의 차분한 음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전 앨범들의 리드 싱글들의 분위기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두번째 싱글로 유력한 ‘Hard’는 강력한 비트에 ‘댄스홀의 여왕’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레게풍의 업템포 곡이다. 하지만 역시 밝고 경쾌한 이전의 댄스 넘버들과는 달리 무겁고 비장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성장한 더 드림이 프로듀서를 맡고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에 자주 참여하는 지지(Jeezy)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한편 리아나는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영국 런던 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을 알렸다.
이날 현장에 모인 1,000여 명의 관객들은 처음으로 공개된 신곡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과 히트곡들이 이어지는 라아나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약 45분간 진행된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드라마틱한 붉은 색 조명 아래 리아나가 은색의 회전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첫 싱글 '러시안 룰렛'. 낮은 음에서 시작하여 점점 고조되는 곡의 후렴 부분에서 그녀는 폭발하는 가창력을 선보였고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까지 더해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리아나는 5곡의 신곡 이외에 'Don’t Stop The Music', 'SOS'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객석을 열광시켰다. 특히 쇼케이스의 막바지에 제이지(Jay-Z)가 깜짝 등장해 리아나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자리로 올려준 히트곡‘Umbrella’를 함께 불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리아나는 지난 2007년 세 번째 앨범 'Good Girl Gone Bad'를 발표, 첫 싱글 ‘Umbrella’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는 물론 UK 싱글차트에서 무려 10주간 1위에 오르며 초유의 히트를 기록, 정상급 가수로 올라섰다. 앨범 수록곡 ‘Umbrella’와 함께 2008년에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Good Girl Gone Bad: Reloaded' 수록곡 ‘Take A Bow’와 ‘Disturbia’를 연속해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리며 신세대 디바로서 자리매김했다.
싱글 ‘Umbrella’는 국내에서도 라디오 및 케이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던 중 리아나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은 지난 2월 8일 LA에서 열렸던 그래미 어워드 식전 파티가 끝난 뒤 당시 교제중이던 리한나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뒤 6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6개월 명령을 선고받았다.
차연 sunshi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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