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선영 기자]

오랜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 위기에 처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의 '오빠밴드'의 첫 정식 콘서트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관객 신청이 폭주해 눈길을 끈다.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성민, 김정모, 유영석, 서인영, 홍경민 등 '오빠밴드' 멤버들은 10월 11일 방송에서 타블로, 미쓰라 진 등 에픽하이 멤버들과 가수 인순이의 조언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이날 탁재훈의 '내가 선택한 길'을 보사노바 버전으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을 힙합 버전으로,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로큰롤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이들은 대학가 스쿨밴드 100여 관객을 대상으로 홍대 클럽 공연까지 도전에 나섰다.

대학생들의 폭발적인 열기 속에 순조롭게 공연을 마친 '오빠밴드'.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과 환호성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멤버들이 그동안 보여준 음악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 방송된 가운데, 방송 말미 10월 19일 '오빠밴드' 정식 코서트 사실이 공지돼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각자의 사연을 풀어놓으며 관객 초대 신청을 했다. 11일 하루에만 무려 300여견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같은 폭발적인 반응 속에 오는 10월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될 첫 정식 콘서트가 '오빠밴드'의 고별 무대가 될지, 재기를 위한 무대가 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지난 8일 '오빠밴드' 폐지 소식이 알려진 후, 시청자들은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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