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배우가 되기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서범석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프롤로 역으로 2008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94년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 매니저 박민수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트레이닝 후에는 오랜 시간 뮤지컬에서 앙상블로 활동을 했다. 서범석이 앙상블로 활동한 작품만도 20여편. 그는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고 아리아를 부르고 싶은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노래 실력이 주연들보다 많이 떨어졌었다”며 “마땅한 연습 장소가 없어서 중고차 안에서 앞 유리가 침 범벅이 될 정도로 노래 연습을 했었다”고 노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중고차를 구입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서범석은 “처음에는 노래 한 소절을 소화할 배역이 오더니 그 다음에는 한 곡 소화할 배역이 오고 그러다 보니 주인공을 맡게 됐다. 한번에 주인공이 되지 않아서 차라리 좋은 경험이었다”며 “단계별로 성장해오고 노력한 만큼 보답이 있어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노래 연습에 대한 질문에는 “드라마틱하게”라고 답했다. 서범석은 ‘노트르 담 드파리’의 일부 가사를 읊조리면서 “말을 노래처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가사의 뜻을 정확하게 음미하고 드라마에 맞는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직접 자신을 전시하는 이번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 참여자들에게는 준비된 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서범석은 “잘한다는 마음이 우선되면 떨릴 수 밖에 없다. 많이 준비해서 자신있게 표현하면 선택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www.becc.co.kr)는 6월26일, 27일 양일간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서범석씨는 6월 27일 박람회장 현장에서 뮤지컬 특강을 진행한다. 그 외 ‘미스사이공’ 뮤지컬 오디션 성공기, ‘명성황후’ 팀의 보컬 트레이닝 등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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