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방송에서 동료 유재석이 연예정보프로그램 리포트를 그만둔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지석진은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100회 특집 MC들의 절친’에 유재석의 절친한 친구로 출연해 “유재석이 울렁증이 심해 유명하다”며 “카드놀이를 할 때 좋은 패가 나오면 손을 덜덜 떨어 어떤 패가 들어왔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석진은 유재석과 함께 ‘연예가중계’에 리포터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유재석이 방송울렁증이 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리포터를 너무 오래 하면 이미지가 굳어져 나중에 MC나 개그를 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리포터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말이 멋지다고 생각해 나도 용기를 내 PD에게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PD가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핑계 댈 게 없어 ‘연예인으로서 같은 연예인을 리포터하는 게 자존심 상합니다’라고 말했다가 PD에게 ‘네가 뭔데 그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알고 보니 당시 유재석은 그만 둔 것이 아니라 해고를 당했던 것. 이에 유재석은 “지석진 씨가 속상해 할 까봐 사실대로 말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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