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현이 '잘자, 내꿈꿔'라는 대사로 유명한 모 통신사 CF에서 남자친구로 함께 출연한 조성모와 "사귈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정현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해 "CF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당시 (조성모와)스캔들이 돌았던 것을 알고 있다"며 "새벽 2시 전화해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는 조성모와의 교제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조성모는 "전화로 노래해주는 것을 즐겼을 뿐"이라고 핑계를 댔지만 이내 말을 더듬어 패널들의 의심을 샀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던 조성모가 잠시 흔들렸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무마했다. 그러나 곧 "예전에 헤펐던 건 괜찮아"라며 조성모 등을 토닥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정현은 이날 "남자친구를 남자 선배에게 뺏긴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했다. "아직 커밍아웃하지 않은 분이라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당시에 포옹하고 키스하는 두 사람을 목격하고 너무 놀라 한동안 사람처럼 지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출연진들을 경악시켰다.
궁금해하는 출연진들에게 이정현은 "이제는 모두 추억"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정현은 또 "예전에 나에게 고백한 연예인만 34명"이라며 그들의 고백 스토리가 모두 담긴 일기장을 이름을 가린 채 공개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차연 sunshi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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