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에 출연중인 윤아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22일 방송된 ‘신데렐라맨’ 3회분에서는 소녀가장 신세가 된 서유진(윤아 분)의 고난과 눈물,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그려지며 이를 그리는 윤아의 감정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남은 재고라도 팔기위해 노점상을 벌인 유진은 자신을 도와주던 오대산(권상우 분) 없이 혼자 장사를 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우물쭈물하며 앉아만 있던 유진은 소주 한 병을 사서 벌컥벌컥 들이켰고 술의 힘을 빌려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대산이 하던대로 “언니~이 옷 좀 봐~”를 외치던 유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자 급기야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효리의 ‘유고걸’에 맞춰 코믹댄스까지 추기 시작했다.
양손에 옷을 들고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이건 어떠니 또 저건 어떠니, 고민 고민 하지마~”를 외치며 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유진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윤아의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간 유진은 죽은 남편의 흔적이 남아있는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흐느끼는 어머니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진은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다 알아서 할거다. 나 이제 더 이상 철없이 손 벌리는 어린애 아니다. 꼭 다시 일어서서 엄마 모시고 파리로 돌아갈 거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막막한 세상과의 싸움을 앞에 두고 두려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픈 엄마를 위로하려 애쓰는 유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장면.
이날 방송 후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아의 연기력를 호평하는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윤아씨 연기에 함께 울고 웃었다” “두 번째 작품인데도 연기실력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어색한 느낌이 전혀 없다” “유고걸에 맞춰 춤추는 모습 너무 귀엽고 깜찍했다” “눈물연기 최고였다”는 의견들을 전하며 윤아의 섬세해진 감성연기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동대문 시장에서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하나의 꿈을 꾸며 점점 더 친밀해지는 대산과 유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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