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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도움상회, 국회 몸싸움 비난 개그논란 ‘시청자 혹평 봇물’
2009-01-05 08:53:28
 

[뉴스엔 이미혜 기자]

국회의원이 되려면 오락실 펀치 900점 이상, 4개 국어로 욕설이 가능해야 한다?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도움상회’에서 정치는 뒷전으로 하고, 몸싸움을 일삼는 국회의원에 대해 비난했다. 하지만 비난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개그맨 김지호와 김영민이 가슴에 국회 마크를 그린 채 권투선수 복장을 하고 등장, 서로 치고 받고 싸우며 머리까지 물어뜯는 파행을 연출했다. 이어 등장한 박성호와 김대범은 “국민들한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시더니 주먹다짐만 하느라고 정신 없다”며 “다가오는 19대 국회에서는 참신하고 적극적으로 선빵을 날릴 수 있는 신입 국회의원을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와 김대범은 “신입국회의원 지원자격은 토익 900점 이상 취득한 자 보다는 오락실 펀치 900점 이상 취득한 자, 4개국어로 욕설 가능한 자로 외국인과 자유롭게 욕설로 프리토킹 가능한 자를 우대한다”고 말해 정치보다는 몸싸움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이제껏 정치권을 비난한 개그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랄하면서도 비유적인 비판이 답답한 심정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도움상회’는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컸다. 시기가 문제였다. 최근 국회를 점거하고, 몸싸움을 벌인 민주당을 향한 비난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도움상회가 이번 주는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도움상회는 왜 야당이 국회를 점거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건가? 본질을 흐리는 것을 보니 슬프다” “국민을 위해 악법을 단독상정하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고 있는 것을 개그를 이용해 비난하다니 의도가 뭐냐?” “개그는 보고 들으면 통쾌하고 기분이 상쾌해야 하는데, 오늘 도움상회는 마음이 답답하다”며 적절하지 못한 개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심지어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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