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탤런트 출신 김수양(34)이 결혼식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 소감과 결혼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수양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홀에서 동갑내기 재미교포 회사원 이시형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수양은 이미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가족들과 친지들을 위해 일시 귀국한 상태며 내년 1월 중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의 다운타운가에 신혼집을 꾸밀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3주간 미국전역을 배낭여행할 계획이다.
○ 다음은 김수양-이시형씨 결혼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신랑을 어떻게 처음 만났나?
- 미국 유학도중 어머니 지인의 소개로 시에틀에서 처음 만났다. 부드럽고 편안한 사람이라는 좋은 인상을 가졌는데 며칠 후 후배에게 이 사람을 또 한번 소개 받았다. 이게 인연이구나 싶었다.
▲ 한국에서 방송활동 하다가 갑작스럽게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는?
- 항상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재능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 1년 6개월 전 미국 시에틀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와 '기회는 이때다' 싶어 공부도 하고 일도 해봐야지 하는 마음에 떠났다.
▲ 결혼후 신혼살림은 어디에서 시작하게 되나?
- 남편 직장이 미국 시에틀에 있어 그곳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된다. 나도 공부도 마저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한국에서도 일할 계획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남편이 따라 오겠다고 하더라.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 영화 '시에틀에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스페이스 니들 타워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사랑한다는 편지와 꽃다발, 반지, 자신이 가진 사진 중에서 제일 잘생기게 나온 사진을 주더라. 이번 세상, 다음 세상, 그 다음 세상에서 나만 만나고 싶고 나와 또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했나?
- 두번째 만났을때 미국 집 앞에서 '사랑해요'라고 말하더라. 키스를 하고 나서 본인이 당황했는지 '내가 뭐한거지. 두번째 만나서 내가 왜이러는 거야'라고 말하고는 '마음 속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그냥 나왔다'고 털어놓더라.
▲ 자녀계획은?
- 연애기간이 1년 정도 밖에 안돼서 2년 정도는 더 연애하듯 신혼재미를 느끼고 살다가 나 닮은 딸을 낳겠다.
▲ 시부모님은 김수양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 미국에서 시부모님이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셨다고 하시더라. 항상 TV를 보시면서 '김수양 어느 집에 데려갈 지 복덩이 가져가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살갑게 대해주시고 나역시 서먹함이 없었다.
▲ 어떤 신부가 되고 싶나?
- 평생을 방송을 해서 성격이 털털한 면도 있고 여성스럽게 꼼꼼하지 못한 면도 있다. 쌀씻고 요리하는 것 부터 시작해 부인답게, 아내로서 알콩달콩 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요리 공부도 많이 하고 남편 일 잘할 수 있게 마음적으편하게 해주고 따뜻한 아내가 되고 싶다.
▲ 결혼식을 주례없이 독특하게 진행하는데?
- 이미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 가족들과 친지들을 모시고 인사를 드리러 왔다. 주례없이 파티하듯 즐기는 결혼식이 될 것이다. 신랑이 방송 하는 사람과 상관없는 사람인데 며칠간 컴퓨터로 뭔가 작업을 하더라. 결혼식때 깜짝 놀려켜 주려고 어렸을때 사진등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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