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고(故) 최진실의 사채설 루머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백모씨 가족이 최진실 측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백모씨의 친오빠는 2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이뉴스(E NEWS)'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故최진실씨에게 전화를 해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 죄송하다.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하느라 전화를 했다"며 "이후 두세차례 동생이 최진실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백씨가 경찰조사 후 교복 등으로 위장해 경찰서를 빠져나갔으며 경찰 조사 도중 도너츠를 먹으며 밝은 표정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동생은 사흘간 밥을 거의 먹지 못하며 조사를 받고 이후에도 일주일동안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사탈출^^'이란 문자에 관해서도 "20대다 보니 습관적으로 이모티콘을 사용한것 같다. 정확히 '형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무사탈출^^'이란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백씨의 오빠는 "(유가족 측과)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싸이월드 쪽지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너무 많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람 하나를 대한민국에 발도 못붙이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백씨는 故 최진실의 사채설 루머 유포자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최초 유포자로 판단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고 기술적으로도 루머 유포 과정을 역추적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경찰은 수사를 중단했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이후 미니홈피를 통해 백씨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백씨는 다니던 증권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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